Wednesday, September 16, 2020
요즘 코딩 언어 배우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딩이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약간은 쑥스러울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R 통계 언어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R로 여러 가지 구현 가능한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있고 아주 기초적인 통계분석 방법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괜찮은 통계 프로그램 중에 무료인 것들이 많이 없는데 R 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 통계 프로그램으로 단순 클릭을 하는 것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통계적 방법을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시간을 들여 R을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VBA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데이터 작업을 엑셀로 진행하는데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 대부분 나의 시간을 소모케 하는 것들이 단순 반복 작업들임을 깨닫고 그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VBA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VBA를 통해 예전에 10번을 반복으로 했던 작업을 내가 만들어 놓은 코딩을 실행 함으로써 몇 초 만에 완성되는 것을 볼 때 느껴지는 짜릿함에 더 그 언어를 찾아서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말한 내 언어가 실행될때 느껴지는 짜릿함의 순간
이런 순간이 단지 코딩의 언어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언어 사이에서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 그 사람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거 코딩 문구를 보면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외계어였다면 지금은 긴 코드라 할지라도 그것이 만들어진 원칙을 이해하기에 나눠서 천천히 읽어보면 어떤 코딩 문구 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니 말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누군가가 내게 했던 '괜찮다' 는 말이 진짜 괜찮은 줄 알고 '그래 알았어'라고 했다가 곤혹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나는 괜찮은지 물어봤고 상대방은 괜찮다고 했으니 단순하게 진짜 괜찮은 줄 알고 넘어가려고 하다가 상대방으로부터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핀잔을 받은 것입니다. 아마 그 사람의 언어에는 분명 그 사람만의 언어의 법칙이 있었을 텐데 그 언어를 배우고 공감하는 것에 시간을 내지 못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인식될 나의 언어 법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상대방이 느끼는 나의 언어 법칙은 쉽고 단순 명료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열한 코드가 단순명료 하게 내가 필요한 것만을 나열한 코드의 법칙인 것처럼, 상대방에게 내가 전하는 말들에는 애매모호함이 없이 명확하게 내 가치관과 철학이 녹아져 있는 나만의 독특한 코딩 언어였으면 좋겠습니다.
Wednesday, September 16, 2020 @ Lleid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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