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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 (in Korea)

#5> 작은 여행의 발걸음

by 엘트리고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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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4, 2005

 

오늘 잠깐 학교에서 벗어나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저에게 추억이 많은 곳 같습니다. 2001년도 경주를 갔을 때 차창 밖으로 즐겼던 그곳의 풍경이 떠 오릅니다. 그리고 자전거 하이킹 여행도 기억납니다. 오늘 간 곳은 4년 전 친구들과 자전거 하이킹을 갔던 곳이었습니다. 문득 그 당시 내가 거기 서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곳은 낯설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었지.. 그리고 저기서 이런 포즈를 취했었고~ 

 

혼자 이리저리 둘러보며 4년 전의 기억들을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꺼내보면 다시 추억에 젖곤 합니다.

 

여행이라는 건 참 많은 걸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잠시 낯선 곳으로 떠나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무척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들을 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잠시 작전타임 (Time out)을 가지는 것은 멈춤이 아니라 후반전을 위한 잠깐의 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역에 앉아 버스 오기를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깁니다. 그동안 모든 면에서 너무 소극적으로 살았다는 생각에 나 자신에게 반성도 해보고 이런 여행을 자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문득 2001년도가 기억납니다. 내 삶에서 가장 여유 있었고 가장 사랑의 감정이 풍부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경주에서 그때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그때도 이 자리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그런 감정들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나마 그 시절의 그런 감정들을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 수 있겠죠?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하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아~~~ 정말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이름이 로미오&줄리엣 이더군요!!! 4년 전에 경주에 갔을 때 정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못 갔었는데... 오늘도 기회가 안 되더군요~ 그래도 위치랑 이름도 알았으니깐 언젠가는 그곳에 꼭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마시는 차 한잔과 음악 그리고 책 한 권에 벌써 가슴이 뛰어오르는걸요!!!

 

Monday, November 14, 2005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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