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 넷 (in Netherlands)29 #46> 스토리 Saturday, April 11, 2015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이 기억납니다. 예전 직장동료가 자기가 아는 사람이 이 책의 저자라며 추천해주었던 책입니다.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가치 있다고 합니다. 취업대란이라는 수식 앞에 이 말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의 업(業) 가운데 일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을 주기도 합니다. 예전 직장에서 팀 인력보충을 진행하면서 제가 전체 이력서를 받아 적당한 사람들만 추슬러 상사에게 전달한 경험이 있습니다. 100건이 넘는 이력서를 보다 보니 어느 순간 분명해지는 뭔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이력서를 다 보는 것.. 2020. 7. 31. #45> 고정관념 Saturday, April 4, 2015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고정관념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얼마 전에 했습니다. 가끔은 내 경험, 내 생각이 너무나 커서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생각은 더 나아가 ‘이 것은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철저한 개인적 추론에만 얽매여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작고 작은 한 부분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결론에도 이르게 됩니다. 메일 아웃룩을 설정하면서 늘 받는메일은 pop로만 설정해서 imap로 설명되어 있는 설정 가이드를 보면서 혼자 pop로 설정하는 방법으로만 입력해서 아웃룩 설정이 되지 않아 몇 시간을 고생하다가 다시 가이드를 자세히 읽어보면 그것은 imap로 설정하는 방법임을 알고 ‘아차’ 하는 순.. 2020. 7. 31. #43> 관점 Sunday, March 22, 2015 즐겨보는 웹툰에서 얼마 전 이런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여름철 누군가가 커피를 손에 쥐고 조금만 더 시원했으면 하는 모습과 겨울철 커피를 손에 쥐고 조금만 더 따뜻했으면 하는 모습이 소개됩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그 커피의 온도는 둘 다 15'C입니다. 그리고 ‘변하는 건 언제나 우리의 욕심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나는 불만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불만이 너무 많아서 인지 길을 걸을때 혼자 중얼거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젠장~ 그때 그걸 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과거 회상형 문장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걸 보니 난 여전히 과거에 집착해서 사는 사람인가 봅니다. 예전 회사에서 ‘회장님과의 대화’ 라는 토크쇼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룹 회장님께서 나오셔서 세상에서 .. 2020. 7. 31. #42> 적자생존 Monday, March 9, 2015 회사 신입사원 시절 수많은 회의 내용들이 오고 가는 회의시간에 주로 맡은 업무는 회의록 작성입니다. 회의록을 작성하는 사람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하는 말, 의견, 결론 등을 실시간으로 타이핑 치는 무료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신입사원 시절 그들이 내뱉는 말들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체 그냥 타이핑 치기만 바빴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리고 회의가 끝난 후 회의록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하면 늘 한두 명에게는 ‘내가 언제 이런 말 했냐”라는 핀잔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의에 참석해 무언가를 기록할때 핵심 내용이 있습니다. 회사 용어로 ‘의사결정사항’이라고 합니다. 상위직급에 있는 누군가가 직원들이 안건을 정리해서 보고한 내용에 대해서 .. 2020. 7. 31. #41> 트라우마 Thursday, February 26, 2015 초등학교 시절 특이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게 되면 수많은 다른 학생들이 달려와서 문 위로 올라가 그 아이를 놀려대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그 행동들이 그 당시에는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행해졌고 가끔은 나도 가해자가 되고 또 가끔은 피해자의 입장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한 아이가 배가 아파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야~ OO x싼다~” 라는 함성과 함께 화장실 주변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화장실 문을 차고 더 악랄한 녀석은 화장실 문위로 올라와 그 아이를 대놓고 놀려대기 시작합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당시 그 광경이 무척이나 재미있을 수 있지만 피해자의 .. 2020. 7. 31.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