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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3, 2018
얼마 전 작은 수술을 하나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작은 질병이 하나 있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지내다가 그냥 수술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몇몇 병원을 방문하고 검진을 받고 수술 일정을 정했습니다. 갑자기 수술 일정을 정하고 수술 당일날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 무척이나 기분을 찹찹하게 만듭니다. 작은 수술이기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가는 길이여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그것보다는 늘 당연하게 여기던 건강이라는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어서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전 몇몇 병원을 방문해서 검진을 기다리면서 ‘건강하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당연히 여겨 신경 쓰지도 않고 그 당연함에 대하 감사도 전혀 없이 우리는 다른 수많은 요소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불평을 쏟아 내지만 건강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삶에 불만이 찾아오려고 할때 병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병원에 앉아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놀라운 신의 축복에 감사하며 겸손히 삶을 영위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의 삶에 늘 감사함이 넘치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Wednesday, January 3, 2018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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