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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선긋기

by 엘트리고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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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7, 2015

 

무언가를 할 때 큰 그림을 먼저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이 학업이든 프로젝트든 아니면 삶의 큰 목표든 작고 세세한 것들을 매일 실천해 나가면서 그것이 모여 완성될 큰 그림을 먼저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무언가를 하면서 어느 순간 “아~ “ 하는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걸 하기 위해 지금껏 시간을 투자해왔군~’ 하는 단순한 결론입니다. 사실 단순하면서도 쉬워 보이나 어찌 보면 내가 무얼 하는지 모른 체 그냥 쳇바퀴 돌아가듯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면 이 깨달음은 단순함을 넘어서 무척이나 심오한 결론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왜(why)?’ 라는 질문을 계속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무언가를 계속하면서도 ‘왜’ 이게 필요하지 라는 의문을 계속 던져보게 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하게 받아들이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계속해서 무언가를 성찰해나가고픈 욕구가 큰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었을 때 복잡하게 찍혀있던 이해 할 수 없었던 많은 점들이 하나씩 선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그림으로 펼쳐지곤 합니다.

 

이렇게 선으로 연결되는 그림이 단순한 지식의 습득의 결과만 아니라 내가 삶아온 삶의 그림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일련의 많은 일들이, 아직 점으로만 찍혀져 있어 어떤 윤곽으로도 짐작할 수 없는 이 많은 일들이 어느 순간 하나둘씩 선으로 연결되어 큰 그림으로 내 앞에 펼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과거 이해할 수 없었던 내 삶의 수많은 점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큰 그림의 작은 스케치였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작게 찍히는 작은 점들에 감사하며 사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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