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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북리뷰] 천직여행

by 엘트리고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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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 2012

 

하나. 일과 놀이

일과 놀이가 하나 되는 삶… 일터가 놀이터가 되는 삶… 예전 보보스(bobos in paradise)에서 읽은 문구가 생각납니다. 새로운 엘리트 계층구조 보보스 삶의 여러 가지 특징 중 일에 대한 부분에서 가장 핵심 되는 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연 일과 놀이는 하나일 수 있는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의문시되고 가능성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일과 놀이를 병합한 여러 사람의 스토리를 읽었습니다. 어떤이는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소소한 작은 행복을 통해 일과 놀이를 하나로 만든 사람도 있고 생각의 전환, 소명의 재 발견을 통해 자신의 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천직을 발견할수 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결국 자신의 일을 놀이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의 시스템이 아니라 결국은 자기 발견이라는 것으로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계속적인 자기 발견으로 천직을 발견하고 내가 일하는 곳이 내 놀이터가 되고 내 일이 내 놀이가 되는 날을 조용히 준비해 봅니다.

 

둘. dot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스티븐 잡스가 2005년에 스탠포드대 졸업 연사로 나와했던 연설문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인생은 수많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점들은 언젠가 뒤돌아 보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 순간 에는 각각의 점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난 뒤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그때서야 각각의 점들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그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늘 새로운 점들을 하나씩 찍어나가면 언젠가 그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명확한 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한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결국 그 선 또한 각각의 점들로 이루어진 도형일테니 말입니다.

 

소명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는 가운데 배우는 것이다 라고 책은 말합니다. 그리고 그 소명은 결국 내가 매일 매일 남기는 흔적을 통해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셋. 폭력

sub 제목이 약간 자극적일수도 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늘 마음에 걸린 한 가지 단어는 바로 비전, 소명 강요에 대한 폭력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맡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이가 인디밴드가 될 수는 없는 법이지요. 모든 이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천직을 발견하고 자신의 지위를 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무조건 ‘용기’ 라는 단순화된 단어로 설명하는 것에는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삶을 선택하지 않는다’라는 글이 더 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바나나를 못먹던 시절에는 박탈감, 우울증이라는 것이 생소하였으나 지금 나는 바나나를 먹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망고를 먹고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나는 예전에 먹지 못했던 바나나를 먹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나보다 더 나은걸 가지고 있으니 내가 느끼는 박탈감이 더 큰 것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이 용기있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신들이 느끼는 박탈감의 표출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남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것 같고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느끼는 박탈감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자신이 꿈꾸는 모습을 위해 자신의 지위를 버리는 것이 용기인듯 비칠 때 그렇게 하지 않는 수많은 성실한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으로 묘사될 수도 있으며 결국 그런 모습에 대항해야만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외치는 폭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야 말로 본인에게 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단지 비교의식에 의한 트렌드성이 아닌 자기 안의 목소리에 100% 확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천직여행 - 포 브론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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